UFC, 역사적인 첫 카타르 도하 대회 개최...라이트급 최강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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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ABHA 아레나서 사루키안 vs 후커 메인이벤트...1년 반 만의 복귀와 전설의 재기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가 카타르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1월 23일(한국시각) 역사적인 첫 카타르 도하 대회를 개최한다.
ABHA 아레나(Ali Bin Hamad Al Attiyah Arena)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2위 아르만 사루키안(29·러시아/아르메니아)과 6위 댄 후커(35·뉴질랜드)의 짜릿한 맞대결이 장식한다.
컨텐더 사루키안(22승 3패)는 1년 반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 2024년 4월 UFC 300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둔 후 링을 떠났다.
원래 사루키안은 올해 1월 UFC 311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와 타이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파이트 위크에 허리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이번 복귀전은 타이틀샷에 다시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사루키안은 엘리트 그래플링과 날카로운 복싱 콤비네이션, 지치지 않는 페이스로 유명하다. 그의 전략은 상대를 케이지 주변으로 압박하며 근거리 타격으로 코너로 몰아넣은 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것이다.
오소독스 파이팅 스탠스를 취하는 사루키안은 탁월한 스트라이커이면서도 뛰어난 심폐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짧은 타격과 계산된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매트에 가져가는 그의 레슬링 기술은 전술적이다.
프리스타일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사루키안은 22번의 승리 중 5번을 서브미션으로, 9번을 녹아웃으로 거뒀다. 그는 이미 올리베이라, 마테우슈 감롯, 베닐 다리우쉬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다리우쉬전에서는 불과 64초 만에 니킥과 펀치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후커(24승 12패)는 2024년 UFC 305에서 마테우슈 감롯과의 경기 후 손 부상을 입은 이후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그는 원래 3월 UFC 313에서 저스틴 게이치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스파링 중 주먹 골절상을 입어 기권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인 후커는 마오리(Ng?ti Maniapoto) 혈통을 이어받았으며, 킥복싱 챔피언 출신이다. 그는 ‘King in the Ring’ 미들급 킥복싱 챔피언과 ‘WKBF X-Rules’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했다.
183cm의 장신인 후커는 자신의 리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킥복싱 스타일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종아리 킥(calf kick)은 극도로 위험한 무기로, 상대가 균형을 잃게 만든다.
“행맨(The Hangman)”이라는 별명답게 후커는 초크, 니킥, 엘보 등의 무기를 총동원해 상대를 일찍 끝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번의 프로 승리 중 17번을 파이널 벨이 울리기 전에 마쳤으며, UFC에서 4번의 ‘Performance of the Night’ 보너스를 받았다.
후커는 최근 3연승 행진 중이다. 2024년 UFC 305에서 감롯을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고, 2023년 UFC 290에서는 잘린 터너를 상대로 총 172개의 타격을 날리며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사루키안은 거리를 좁히고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지배하려 할 것이며, 후커는 스탠딩 상태를 유지하며 자신의 리치를 활용해 깨끗한 타격을 노릴 것이다.
조기 배당률에서 사루키안은 최근 퍼포먼스와 디비전 내 모멘텀 덕분에 약간의 우세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후커의 언더독 지위는 톱 컨텐더들을 놀라게 한 그의 능력을 아는 베팅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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