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님도 계셨다면, 큰 힘 됐다” 폰세의 호투 비결은 ‘가족의 응원’이다 [PO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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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PO 5차전 ‘호투’
가족이 큰 힘이 된다
목표는 오직 팀 우승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우리가 알던 한화 코디 폰세(31)가 돌아왔다. 정규시즌 4관왕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날 야구장에 찾아온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엑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 5차전 삼성에 11-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2패. 지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폰세의 호투가 빛났다. 5이닝 5안타 2볼넷 9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금세 지워냈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

경기 후 만난 폰세는 “이날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또 최재훈 믿고 던진 것 역시 주효했다”고 전했다.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날 폰세의 부친, 장인, 장모, 아내가 야구장을 찾았다. 폰세가 마운드에서 활짝 웃을 때마다, 가족들 역시 같은 미소를 피었다.
폰세는 “먼 미국에서 가족들이 한국에 왔다. 큰 힘이 됐다. 의미가 크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같이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마운드에서 어머니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위험천만한 장면도 있었다. 3회초, 삼성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폰세의 6구째 커터를 강하게 받아쳤다. 피할 틈도 없이 폰세의 왼쪽 가슴을 강타했다.
폰세는 “사실 맞아서 너무 아팠다. 그래도 디아즈를 꼭 아웃시키고 싶었다. 어떻게든 ‘아웃시켜야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맞고 나서 디아즈가 걱정을 많이 하더라. 서로 안으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한국시리즈다. 목표는 변함없다. 오직 팀 우승이다. 그는 “내 개인 승리, 투구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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