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맞대결 11골 터졌다…2위 싸움에 ACLE 출전권, 파이널 A 첫 경기부터 대전과 포항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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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위 싸움을 펼치는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4위 포항 스틸러스가 파이널 A(6강)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승점 55)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2위 김천 상무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5골이 뒤져 있다. 그 뒤를 포항(승점 51)이 바짝 뒤쫓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대전과 포항 모두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2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다만 김천은 군팀이라 아시아 무대에 참가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자력으로 ACLE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창단 첫 파이널 A에 진입한 대전은 내친김에 첫 ACLE 출전권을 노린다. 포항은 이번시즌 ACLE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 2(ACL2)에 출전하는 만큼 더 수준 높은 무대를 원하고 있다.
대전은 정규리그 막판 2연승과 4경기 무패(3승1무)로 마무리했다. 이 기간 주민규를 중심으로 에르난데스~마사~주앙 빅토르로 이뤄진 공격진이 9골을 합작했다. 기동력과 빠른 공격 전환이 탄력받는 모습이다. 또 최근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국가대표 골키퍼 이창근이 복귀한다면, 뒷문도 더 단단해질 수 있다.

포항은 2연패에 빠져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FC서울을 2-1로 꺾고 다시 2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호재가 15골로 꾸준한 득점력을 발휘하고 베테랑 신광훈, 기성용, 전민광 등은 수비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다. 다만 이호재와 오베르단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건 악재다.
또 포항은 23일 ACL 2 조별리그 탬피니스(싱가포르) 원정을 끝낸 뒤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주축 자원들은 리그에 집중하고 있으나, 벤치 멤버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두 팀은 이번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득점도 많이 나왔다. 개막전에서 대전이 3-0 완승을 따냈고, 두 번째 맞대결은 포항이 대전을 3-1로 제압했다. 지난 5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다시 대전이 3-1로 웃었다. 3경기에서 총 11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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