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영웅이 아니라 ‘찐’ 히어로! 연타석 3점포→박진만 감독 “인생 통틀어 가장 짜릿한 경기” [PO4]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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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만 영웅이 아니라 ‘찐’ 히어로! 연타석 3점포→박진만 감독 “인생 통틀어 가장 짜릿한 경기”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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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59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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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선수, 감독 인생 통틀어 이렇게 짜릿한 경기는 없었다.”

    5회까지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플레이오프(PO) 4차전. 연타석 스리런 홈런으로 구사일생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삼성 박진만(49) 감독이 김영웅(22)의 히어로급 대활약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PO 4차전에서 7-4 대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은, 거의 진 것으로 보인 경기를 뒤집었다. 이제 사자 군단의 발걸음은 대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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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선발은 주춤했다. 원태인이 5이닝 6안타 1홈런 3삼진 4실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대신 불펜이 릴레이 호투다. 헤르손 가라비토는 2이닝, 이호성과 김재윤은 각각 1이닝씩을 도맡아 마운드를 완벽하게 걸어 잠갔다. 한화가 총 6명의 불펜을 기용한 동안 삼성은 단 3명의 계투 선수로 불펜 과부화도 최소화했다.

    0-4로 뒤진 6회말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김지찬이 바뀐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3루타를 쳤고,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곧바로 적시타를 추가해 점수를 3점 차로 좁히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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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을 되찾은 삼성은 김서현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르윈 디아즈가 땅볼로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는데, 김영웅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사 2,3루에서 김서현의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동점 3점 홈런을 작렬했다.

    7회말 두 팀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김성윤이 땅볼로 물러난 뒤 구자욱은 몸에 맞는 볼로, 디아즈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석은 김영웅. 여기서 한승혁의 초구를 통타해 역전포이자 연타석 스리럼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자신의 이름처럼 삼성의 ‘히어로’가 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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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가 쓰러진 팀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선수와 감독 인생 통틀어 이렇게 짜릿한 경기는 없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평소 감정 표현을 크게 하지 않는 박 감독도 기쁨을 주체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함박 웃음을 지은 그는 “기분이 좋았다. 영웅이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 더군다나 포스트시즌(PS) 아닌가. 정말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 최고의 선수”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승2패 전적으로 임한 4차전을 놓쳤다면 삼성의 가을야구는 그대로 끝이 날 뻔했다. 박 감독은 “가라비토의 투구 수가 35개가 넘었다. 5차전 등판 여부는 컨디션을 체크해야 하는데, 중간에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호성이와 가라비토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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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견 없이 김영웅이다.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한 데 이어 여러 기록도 쏟아졌다. 단일 PO 최다타점 타이인 12타점을 기록하면서 오재일(두산·201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S 33번째이자 PO 11번째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도 됐다.

    각본 없는 대역전극에 라이온즈파크가 뜨겁게 들썩였다. 박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나는 PS에서 극적 홈런을 친 적이 없다”고 웃으며 “영웅이 홈런이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 김영웅은 두 개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3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PO 타율만 무려 0.6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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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선수단 모두에 공을 돌렸다. 박 감독은 “사실 (원)태인이가 홈런을 맞아서 오늘 인터뷰가 마지막이구나 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 덕에 이겼다. 선수들의 힘”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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