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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A·명확한 게임 모델은 아시아 무대·日 챔피언 상대로도 통한다…‘90분 유지’는 정경호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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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23 08:22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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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결국 경험의 문제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4-3 승리했다.

    일본은 지난 두 시즌 연속 J1리그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다. 올시즌에도 4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로테이션을 실시하긴 했지만, 그래도 고베는 수준 높은 팀이다.

    일본 최강팀을 상대로 강원은 완벽한 전반전을 보냈다. 전반 7분 이상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1분 모재현, 43분 송준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섰다. 스코어가 전부는 아니다. 경기 내용은 그 이상이었다. 강원은 후방에서부터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구사하며 완성도 높은 공격을 구사했다. 특유의 유기적인 압박을 통해 고베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공수에 걸쳐 흠이 없는 전반전이었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킥오프 5분 만에 연속으로 두 골을 허용했고, 막반 동점골까지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추가시간 5분에 터진 김건희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후반전 경기력은 전반전과 아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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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에서만 드러난 약점은 아니다. 올시즌 내내 강원의 발목을 잡는 게 바로 후반 뒷심이다. 최근 K리그1 32라운드 FC안양전, 33라운드 대구FC전에서도 그랬다. 우수한 경기력으로 앞서다 막판에 실점해 무승부에 그치는 장면이 고베전에서 오버랩됐다. 이 정도면 우연은 아니다.

    정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가 바로 90분간 균일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교체 카드가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정 감독은 아직 경험이나 노하우 면에서 성장해야 할 부분이 엿보인다. 비단 고베전 때문만은 아니다. 정 감독은 계속해서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한걸음 도약하기 위해 정 감독도 꾸준히 경기를 복기하며 공부하고 있다. 사령탑 1년 차에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로 볼 수 있다.

    ‘옥에 티’보다는 정 감독이 완성한 강원의 플랜A, 게임 모델의 경쟁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원의 전술은 K리그1은 물론이고 코리아컵, ACLE에서도 통하고 있다. K리그1에서 파이널A에 진출했고, 코리아컵에서는 전북 현대와 4강 두 경기에서 대등하게 싸웠다. ACLE에서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 고베를 격파했다. 청두 룽청 원정에서 패했지만, 벤치 멤버로 더 나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포백과 스리백을 다양하게 오가는 ‘시스템 축구’를 통해 강원은 까다로운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 감독이 추구하는 게임 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기세면 강원은 지난시즌 광주처럼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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