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잘할 시간만 남았다” 2년 전 KS 기억 잊은 박동원, 1차전 맞춰 예열 중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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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KS 2홈런 ‘맹활약’ 박동원
“그건 지난일…그때처럼 잘하고 싶은 바람”
속구 적응 훈련 등하며 구슬땀
“이제는 잘할 시간만 남았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이제는 잘할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LG가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일주일도 안 남은 1차전에 맞춰 몸을 만드는 중이다. 박동원(35)도 더 힘을 내고 있다. 2년 전 좋았던 기억은 잊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KS 무대로 다시 오른다.
LG가 잠실구장에서 KS를 앞둔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는 감각을 정상 궤도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박동원도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정규시즌처럼 준비 잘하고 있다.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 2023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 곧바로 KS 무대를 밟았다. 이때 활약이 대단했다. 2023 KS 당시 박동원은 타율 0.313, 2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9를 적었다. 특히 2,3차전 터트린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이 ‘백미’였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새롭게 맞을 경기에 집중한다. 박동원은 “2년 전과 다른 팀을 상대하는 거기 때문에 그건 벌써 잊었다. ‘그때처럼 잘하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천 합숙 훈련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다른 팀과 별도 평가전 없이 자체 청백전만 소화하는 상황.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다. 시속 160㎞ 공을 쏘는 피칭 머신으로 속구 적응 훈련도 진행 중이다.
박동원은 “야구는 치는 것도 감각이 좋아야 하고 보는 눈도 감각이 좋아야 한다. 요즘 투수들은 다 시속 140㎞ 후반에서 시속 150㎞ 공을 던진다”며 “빠른 공을 안 보고 올라가면 더 빠르게 느껴진다. 그런데 피칭 머신은 회전력이 좋아서 공이 더 살아서 온다. 도움 많이 된다”고 만족했다.

열심히 한 만큼, 1차전부터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는 1차전부터 잘 치려고 최선을 다할 거다. 상대 공격력이 좋아서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우리도 잘 칠 거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잘 쉬고, 잘 훈련했다. 박동원은 “이제 잘해야 하는 시간만 남았다”고 다짐했다. 그의 말처럼 증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라운드에서 쏟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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