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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하면 와이프가 욕먹어요” FA 아픔→사랑으로 치유…하주석이 무섭다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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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9시간 13분전 1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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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네가 못하면 와이프가 욕먹는다.”

    간단명료한 말이면서 스타 선수의 비애다. 유명세에는 관심이 따르고, 관심은 때로는 독이 되곤 한다. 가을야구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맹활약을 펼치는 한화 하주석(31)을 두고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하주석은 이번 2025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 중이다. 1차전에서 1안타 기록했다. 그리고 2차전과 3차전 모두 3안타씩이다. 2루타도 하나씩 날렸다. 3차전까지 PO 타율이 0.583이다. 팀 타선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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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초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2024시즌 후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행사한 하주석은 ‘낙동강 오리알’이나 다름없었다. 끝내 원소속팀인 한화와 총액 1억1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보장액 9000만원이라는 초라한 계약. 외부에서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하주석의 자리는 위태로웠다.

    입지가 좁아진 하주석은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는데, 금방 1군으로 올라왔다. 거의 시즌 내내 1군에서 활약했다. 타율 0.297, OPS 0.728 올렸다. PO 엔트리에 들었고, 맹위를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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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겹경사까지 터졌다. 하주석은 오는 12월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과 5년 연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경기 후 만난 하주석은 “사실 힘든 일들의 연속이었다”며 “옆에서 나를 잘 잡아줬다.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내가 못하면 같이 욕을 먹는다. 어쩌면 화살이 오히려 그 분에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운을 뗀 그는 “감독님께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더 독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정확히 “네가 못하면 와이프가 욕먹는다”고 말했다고. 애석한 현실이기는 하지만, 또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주석에게 있어서는 ‘축복’이지 않을까. 그 역시 이에 동의하며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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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설움을 사랑으로 극복한 셈이다. 하주석은 “올해는 여러 가지로 출발이 불안했다”면서도 “장소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제가 해야 할 일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퓨처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후배들과도 대화를 나누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하주석의 가을이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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