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계속되는 날씨 변수…팬 여러분, 유광·주황·파랑 점퍼 다 꺼내세요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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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괴롭히더니, 갑자기 기온 뚝
초겨울 수준 날씨, 컨디션 관리 필수
팬들도 방한 대책 강구해야
LG 유광점퍼-한화·삼성 주황·파랑 물결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가을야구가 한창 뜨겁다. 문제는 하늘이다. 자꾸 변덕을 부린다. 그렇게 비를 뿌리며 방해하더니, 이제 다른 방식을 택한 듯하다. 갑자기 추워졌다. ‘방한 대책’이 중요해졌다. 팬들도 현장에 올 때 두꺼운 옷은 필수다.
지난 6일 삼성과 NC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으로 2025 KBO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렸다. 비 때문에 제때 시작하지 못했다. WC 1차전은 40분, 2차전은 45분 늦게 출발했다.
SSG와 삼성이 붙은 준플레이오프(준PO)도 마찬가지다. 2차전이 우천취소되면서 하루 밀렸다. 3차전에서는 비 때문에 1회말 40분 가까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화-삼성 플레이오프(PO) 역시 차질이 발생했다. 17일 대전 1차전이 취소됐다. 18~19일 진행됐다. 그나마 비는 없었다. 19일의 경우 이번 PS 처음으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야구했다.
날씨가 또 변했다. 19일 PO 2차전이 끝난 후다. 저녁 7시를 넘어서면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바람도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21일 PO 3차전 장소는 대구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있는 대구 연호동 일대 날씨를 보면, 최저 10도, 최고 18도 수준이다. 22일은 최저 11도, 최고 19도다. 불과 며칠 전 ‘덥다’ 싶을 정도였다. 전혀 다르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 24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날 예상 온도는 최저 10도, 최고 20도다. 저녁 경기다. 선수들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 뛰어야 한다.
더 문제는 KS다. 1차전이 25일이 될 수도 있고, 26일이 될 수도 있다. 기온이 더 떨어진다. 최저 기온은 다 10도 밑이다. 27일의 경우 5도로 나온다. 최고 기온도 13도다.
체감은 거의 초겨울 날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차전이 대구에서 열려도, 대전에서 진행돼도 춥기는 마찬가지다.

5치전까지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다면 다시 잠실로 온다. 7차전까지 갈 경우 11월 초까지 경기한다. 극적으로 기온이 오르면 좋겠으나, 큰 변화는 없다고 봐야 한다. 즉, ‘춥다’는 얘기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갑자기 변한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면 낭패다. 특히 삼성의 경우 WC부터 시작했기에 쳐력 소모가 극심한 상태다. ‘아차’ 하는 순간 아플 수 있다. 핵심 선수의 난조는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법이다.
더 중요한 쪽은 팬이다. 선수들은 여차하면 실내에서 쉴 수도 있고, 더그아웃에 히터도 켠다. 팬들은 아니다. 딱히 바람과 추위를 피할 수 없다. 개인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

LG 팬들은 당연히 ‘유광점퍼’를 꺼낼 때다. LG의 상징이 된 점퍼다. 검정과 빨강이 조화를 이룬, 빛나는 복장이다. LG 파트너가 한화가 될지, 삼성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한화가 올라간다면 주황색 점퍼들이, 삼성이 진출한다면 파란색 점퍼들이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이외에 핫팩, 넥워머 등 추가 장비도 있으면 좋다. 열띤 응원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겠지만, 땀이 식으면 추위가 갑자기 닥친다. 건강하게 야구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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