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 감독님도 나를 믿잖아요” 어떻게든 ‘보답’하고자 한 노시환→활약 ‘원동력’ 됐다 [PO3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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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PO 3차전 결승포 ‘작렬’
5차전이라고 생각했다
팬,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4차전도 홈런 치고 싶다

[스포츠서울 | 대구=박연준 기자] “팬도, 감독님도 나를 믿는다. 더 자신 있게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화 노시환(25)이 대포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을야구 연속 경기 홈런이다. 팬과 김경문(67) 감독이 그를 믿는다. 어떻게든 보답하고자 했다. 잘 칠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
한화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에 5-4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다.
한국시리즈(KS)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역대 5전 3선승제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53.3%다. 한화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노시환이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PO 2차전에 이어 2연속 경기 홈런이다. PO 전체 성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준수한 성적이다. 3경기, 타율 0.417로 펄펄 난다.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이날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 5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기쁨이 두 배인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잘 치는 노시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감독님께서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 과감하게 해라’라고 조언하셨다.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구나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한다. 감독님, 팬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다. 자신감 있게 임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시환은 “마음 같아서는 매 타석 홈런을 치고 싶다. 홈런은 많이 칠수록 좋다.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차전에서도 중요한 순간 홈런을 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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