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등판 가능” 김경문 감독, 4차전서 끝낸다…“삼성 총력전? 우리도!” [PO3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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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3차전 승부처, 쏟아붓겠다 생각”
류현진 흔들렸으나 문동주 완벽투
노시환 재역전 결승 투런포로 승리
4차전 총력전으로 끝낸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한화가 삼성을 잡고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1승 남겨뒀다. 원정에서 거둔 승리다. 선발이 흔들렸지만, 문동주(22)가 강렬했다. 노시환(25)도 결승포를 쐈다. 김경문(67) 감독도 웃었다.
한화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문동주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노시환의 재역전 결승 투런포 등을 통해 5-4로 이겼다.
대전에서 1승1패 거두고 대구로 왔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가 나란히 흔들리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대신 문동주가 ‘확실한 카드’로 떠올랐다. 타선도 다득점에 성공하며 감이 괜찮다.

3차전에서 다 보여줬다. 하주석 2루타, 이도윤 적시타로 먼저 2점 냈다. 류현진이 스리런-솔로 홈런을 맞으며 2-4 역전을 허용했으나, 리베라토 2루타로 바로 1점 추격했다. 그리고 노시환이 투런 아치를 그려 5-4다.
선발 류현진은 4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으나 4회 무너졌다. 김범수가 5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이다. 6회 첫 타자 볼넷을 내준 후 내려갔다. 문동주가 올라와 4이닝 2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이 승부처라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나도 더그아웃에서 긴장 많이 됐다. 문동주가 정말 잘 던졌다. 흐뭇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던지는 걸 보면서, (문)동주로 끝내야겠다 싶었다. 동주도 자신감이 넘쳤다. 삼성이 워낙 타격감이 좋다. 동주가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2이닝 던지고 물어봤다. 양상문 코치도 동주가 끝내길 좋겠다했다. 동주도 ‘끝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맡겼다”고 강조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그래도 득점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한 점 차지만, 생각한 대로 점수가 났다. 경기 초반 이도윤을 교체했는데, 애초에 빨리 교체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4차전 마운드 운영이 걸린다. 일단 선발은 정우주다. “정우주가 길게 던져주면 좋다. 그다음에는 싸우는 걸 보고, 상황에 따라 기용할 예정이다. 김범수는 팀이 꼭 필요할 때 두 경기 다 잘 막아줬다. 승리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김서현이 섭섭했을 것이다. 아까 하이파이브하는데 그런 것 같더라. 4차전 경기 내용 보고 마운드에 올릴 생각이다. 우리도 4차전 총력전이다. 내일은 외국인 투수도 던질 수 있다. 선수들이 원해야 내가 낼 수 있다. 미리 얘기하면 안 된다. 내일 다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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