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쏟아붓겠다” 벼랑 끝 박진만 감독, 4차전 ‘올인’…“대전 꼭 가겠다” [PO3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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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략했으나 문동주에게 막혀
타선도 역전까지 갔는데, 그 이상이 없다
구자욱 살아난 부분은 반가워
박진만 감독 “다 쏟는다, 대전까지 간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한화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대전에서 잘 싸우고 대구로 왔다. 한 경기 졌는데 벼랑 끝이다. 박진만(49)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 4차전 ‘올인’이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 3차전 한화와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먼저 실점한 후 역전까지는 갔는데, 이를 지키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다. 대전에서 1승1패 만들며 목표는 달성했다. 대구에서 끝내고 싶었다. 이제 불가능하다. 4차전 무조건 잡아야 한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닝은 길게 먹었으나, 실점이 많으니 답이 없다. 이호성-김재윤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김태훈도 1점 홈런을 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다른 쪽이 침묵하니 어렵다. 그나마 구자욱이 2안타 2볼넷으로 어느 정도 살아난 부분은 반갑다.
결국 문동주를 감당하지 못했다. 4이닝 6삼진 무실점이다. 득점권 기회가 있기는 했는데,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류현진은 잘 공략했는데, 문동주를 공략하지 못 했다. 아쉽다. 역전하면서 분위기 이어갔어야 했다. 후라도가 5실점 했다. 구위 나쁘지 않았는데, 공이 많이 몰렸다. 한화가 대처를 잘했다. 이 부분도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구자욱이 살아났다. 공격력은 올라왔다. 내일 선발 원태인이다. 대전까지 가야 한다. 우리 전력을 다 쏟아부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불펜을 조기에 올리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후라도는 자기 투구수를 채우려 했다. 후라도만한 투수가 없다. 불펜을 당겨쓰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짚었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디아즈에 대해서는 “에러는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에러 후 실점을 안 하는 것이다. 순간 판단이다. 경기에서 나오는 순간 판단이다. 감독이 무언가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4차전 잡고 5차전까지 가야 한다. 원태인 뒤에 가라비토 불펜 활용도 고민 중이다. 모든 걸 쏟아낸다. 던질 수 있는 투수 다 나온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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