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산-KBO 폴 리그, 이날 경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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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히어로즈, 독립리그 올스타에 5-2 승리…선발 정세영 5이닝 호투 선발승
美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거 엄형찬, 멜버른 소속으로 첫 선발 출전…3안타 맹타
호주대표팀 출신 멜버른 1번타자 애런 화이트필드, 대회 첫 사이클링히트
NC, 삼성에 10-0 대승…NC 오장한 멀티홈런 포함 6타점
롯데, 대학선발팀과 5-5 무승부…롯데 김동현 대회 4호 ‘홈런 1위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폴 리그(Fall League)가 20일 대회 7일째를 맞았다.
문수구장에서 열린 첫번째 경기에서는 고양이 독립리그 올스타에 5-2로 승리했다. 고양은 1회초 어준서와 전태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4회에도 주성원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고양은 4회말 1점을 내줬지만, 5회초 양현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때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1-5로 뒤진 독립리그 올스타는 7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에서는 주성원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정세영은 5이닝 1실점 4K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문수 2경기로 열린 KIA와 멜버른 경기에서 멜버른이 11-3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엄형찬이 국내 야구팬들 앞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선발 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멜버른 소속 엄형찬은 6번 포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엄형찬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5회와 7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엄형찬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3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멜버른은 엄형찬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11-3으로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멜버른은 1회초 3점 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회와 2회 2점씩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3으로 앞선 멜버른은 2회부터 9회까지 KIA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더해 결국 8점차 대승을 거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호주 대표팀으로 한국전에도 출전한 바 있는 애런 화이트필드와 율리치 보야르스키는 나란히 4안타씩을 때려내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화이트필드는 대회 첫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고, 보야르시키는 멀티홈런 포함 4안타 6타점으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IA는 신명승이 홈런을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선발 김경묵 등 투수들이 호주 타선에 무너져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한 삼성에 10-0 완승을 거뒀다. NC는 3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NC 오장한은 멀티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롯데와 대학 선발팀이 끝내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경기 중반 터진 조민영과 김동현의 홈런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불펜진이 5-0리드를 지키지 못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 선발 현도훈은 5이닝을 1안타 무실점 4삼진으로 틀어 막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9일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한 김동현은 이날도 홈런을 추가하며 롯데의 새로운 거포로 떠올랐다. 4개의 홈런을 때린 김동현은 대회 홈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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