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아웃’ 승리로 시즌 출발…마우리시오 감독 “아라우조 기대에 부응, 이유빈은 놀랐겠지만 계획된 부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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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아라우조는 지금 시점에서 기대한 부분을 잘해줬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꺾었다.
아라우조가 23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알리(16득점)와 김지한(10득점)도 힘을 보탰다. 블로킹에서 9대6, 서브 득점에서 13-4로 앞섰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감독은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잘해준 것도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흔들릴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도 강했다.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모두에게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아라우조는 첫 경기부터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58.6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첫 경기다. 서브나 블로킹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정교함을 넣을 수 있는지의 차이일 것 같다. 이 시점에서 기대한 것을 너무나 잘해줬다. 숫자로는 80%인데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세터 이유빈은 3세트 20-23에서 투입돼 5연속 서브로,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모두가 놀랐을 수 있다. 계획된 부분이다. 비시즌부터 계속해서 준비했다.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싶다.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믿고 있다. 중요한 시점과 공식 경기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선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좋은 느낌을 결과로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지난시즌 서브 5위의 팀이다. 세트당 0.899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이날은 13개의 서브 득점이 나왔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지난시즌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주저하고 서브 범실이 나온 부분이 있다”라며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려고 했다. 속도 측정을 더 도입했다. 서브는 멘탈적인 부분이 어렵다. 리시브, 토스 탓을 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준비가 필요했고 선수들은 두려움 없이 잘 받아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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