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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뛰는 게 목표”…‘PO 최고령 홈런’ 폭발! 가을 무대 누비는 강민호의 ‘진심’ [PO2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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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4시간 18분전 1 0 0 0

    본문

    강민호, PO 최고령 홈런 기록

    지난해 본인이 세운 종전 기록 갈아치워

    “몸 관리 잘해서 오래 뛰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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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지금처럼 몸 관리 잘해서 오래 뛰는 게 목표다.”

    삼성이 플레이오프(PO) 대전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적었다. 1패를 안고 맞은 2차전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승리에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강민호(40)의 ‘PO 최고령 홈런’이다. 본인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저 야구를 오래 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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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PO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승리다. 대전에서 1승1패라는 일차 목표를 달성한 삼성은 이제 대구로 향한다.

    9회초 강민호가 기록한 홈런이 꽤 중요했다. 상대 투수 엄상백의 시속 136㎞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 스코어를 7-1로 벌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9회말 한화에 2점을 허용하며 쫓긴 걸 생각해봤을 때, 영양가 있는 홈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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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PO에서 홈런을 기록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도 본인이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잠실에서 열린 LG와 PO 4차전 당시 39세 2개월 1일의 나이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확히 1년 후 다시 한번 손맛을 보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최고령 홈런보다는 아직 내 나이에도 포스트시즌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걸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몸 관리 잘해서 오래 뛸 수 있는 선수 되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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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가을야구에서 강민호 타격감은 좋지 못하다. NC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SSG와 준PO 때 타율은 0.154. PO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 19일 홈런은 강민호 올해 PO 첫 안타이기도 하다.

    타격에서 애를 먹고 있다. 그래도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한다. 수비다. 강민호는 “WC부터 준플레이오프 지나 여기까지 왔는데, 최소 실점하는 걸 목표로 가을야구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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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감독님도 그 마음 아시는지 8번에 두신다. 수비에 집중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잘 알고 있다. 1차전서 실점이 많았다. 한화 타자들이 경기했던 걸 리뷰했다”며 “생각을 한 번만 해야 했는데 스스로 말렸다. 오늘은 단순하게 생각해서 풀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불혹’의 나이에 가을무대를 누빈다. 베테랑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는 강민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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