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정 1승1패 ‘성공적’, 준PO처럼 대구에서 끝내러 간다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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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O 대전 원정서 ‘1승1패’
준PO 때도 원정 1승1패 후 홈에서 마무리
3~4차전 ‘원투 펀치’ 원태인-후라도 출격
불붙은 타격감도 긍정적인 요소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1승1패 하는 게 목표다.”
삼성 박진만(49) 감독이 플레이오프(PO) 대전 원정 1~2차전에서 잡은 목표는 1승1패였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이기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준PO와 비슷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대구에서 끝내고 싶은 삼성이다.
삼성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PO 2차전에서 승리했다. 첫 경기를 졌다는 부담과 함께 치렀을 경기. 잘 극복했다. 선발투수 최원태 7이닝 1실점 호투와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한 타선에 힘입어 승리했다.

1차전 시작 전 만난 박 감독은 “최소한 1승1패 하는 게 목표”라며 “2승 하면 최고지만, 원정에서 경기하는 거다. 만약 1승1패를 하면 이후에는 우리가 좋은 영향을 받는 ‘라팍’에서 경기한다. 선발 로테이션도 좋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잡은 1차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만만치 않은 대전 원정에서 1승을 수확했다. 성공적이었다고 할 만하다. 이제 기대를 안고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향한다.

삼성은 준PO와 똑같은 결말을 꿈꾼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NC를 꺾고 올라온 삼성은 준PO서 정규시즌 3위 SSG를 상대했다. 그때도 1,2차전을 원정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치렀다. 최원태 호투로 1차전서 승리했고, 2차전서 패했다.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삼성은 대구에서 2승을 적으며 시리즈를 끝냈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일단 ‘원투 펀치’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다. SSG와 준PO 3~4차전 때도 원태인과 후라도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방망이에서도 기대할 게 많다. 라이온즈파크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다. 삼성에는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홈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더욱이 앞선 PO 1~2차전에서 전체적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와 ‘대전 예수’ 와이스를 상대로 타격감을 맘껏 발휘하기도 했다.
WC와 준PO를 거치는 험난한 여정을 걸어온 삼성. 쉽지 않은 대전 원정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제 기회가 삼성에 왔다. 준PO와 마찬가지로 시리즈를 대구에서 끝내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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