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현 듀오’ 진짜 너무 잘한다!…삼성 ‘가을 반격’이 시작됐다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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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래프트 동기 이재현-김영웅
가을야구 ‘펄펄’, 존재감 ‘뿜뿜’
덕분에 삼성도 승승장구
대전 원정 1승1패 ‘성공적’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힌다’는 표현이 딱 맞다. 삼성에는 구자욱(32)-르윈 디아즈(29)만 있는 게 아니다. 2022 드래프트 동기 이재현(22)-김영웅(22)이 날아다닌다. 덕분에 삼성도 파이널 무대를 향해 진격한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 한화와 경기에선 선발 최원태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통해 7-3으로 웃었다. 1패 후 1승이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2025시즌 가을야구를 와일드카드(WC)전부터 시작했다. NC를 만나 두 경기 치른 끝에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올랐고, 준PO에서는 SSG를 3승1패로 잡았다.
PO에서도 대전 원정 1승1패면 괜찮다. 여차하면 대구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 골고루 잘했기에 가능했다. 타선에서는 확실히 이재현과 김영웅이 돋보인다.

우선 이재현이다. WC 두 경기에서 7타수 3안타, 타율 0.429 쳤다. 준PO에서는 타율 자체는 0.250에 그쳤으나 홈런 두 방 날렸다. 1차전에서는 포스트시즌(PS) 역대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기록도 썼다.
PO에서도 흐름을 이어간다. 1차전에서 2안타(1홈런) 3타점 쐈다. 2회초 2타점 2루타를 때리더니, 9회초에는 6-9에서 7-9로 추격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결과적으로 2차전은 안타가 없다. 그러나 볼넷 출루 후 득점에 성공했다. 팀 전체로 보면, 전날 이재현이 9회초 때린 홈런이 2차전을 위한 ‘불씨’가 됐다. 동시에 안정된 수비력으로 내야를 지켰다.
김영웅도 만만치 않다. WC 두 경기에서 2루타 한 방에 볼넷 2개 골랐다. 도루 1개는 덤이다. 준:PO에서는 중요한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서도 2루타 하나로 1안타 1타점이다.

준PO 3차전에서 허리 부상이 발생하며 4차전은 뛰지 못했으나, PO에는 문제없이 뛰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좋다. 1차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2안타 1타점 1볼넷 올렸고, 2차전에서도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이재현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김영웅을 데려왔다. 과감하게 전체 1~2번을 야수에 썼다. 최상의 선택이다. 정규시즌 때도 잘했지만, 가을이 되니 더 강하다. ‘영웅·재현’에 삼성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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