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우승 확정 후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이승우 “전북에서 오래 뛰고 싶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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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전북 현대에 오래 있고 싶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71을 확보한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김천 상무(승점 55)를 제치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에 도달했다.
지난시즌 여름에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했다. 이번시즌에도 초반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조커로 존재감을 보이며 점차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도 이승우는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권창훈과 교체될 때까지 70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지난시즌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시즌을 준비하면서 힘든 체력 훈련을 했다. 고생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라며 “준비를 잘하고 모든 선수가 우승이라는 목표로 열심히 했기에 목표를 달성했다. 코칭스태프 또한 한 곳을 바라봤던 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승우는 이번시즌에 선발보다는 교체로 출전했다. 21경기에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나 공격 포인트에 관해서는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이승우는 “선수로서는 경기에 뛰고 싶은 욕심은 많다. 하지만 팀이 워낙 무패를 달리고 좋은 결과를 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난시즌에 워낙 전북이 좋지 않았기에 모든 선수가 희생하고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주전을 고정화하면서도 벤치 멤버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했다. 이승우는 “단순하고 자기표현에 있어 정확하게 전달하신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감독께서 ‘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즐거운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런 말씀 하신 게 가장 생각이 난다”고 말헀다.
전북은 내친김에 ‘더블’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하다 보니 나도 편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전북에서 오래 (축구) 하고 싶다”라며 “K리그 우승과 ‘더블’은 또 다르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하던 대로 준비를 잘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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