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찬승-이호성, 가장 강력한 필승조” 박진만 감독 여전한 믿음…“타격은 된다, 투수가 막아야” [PO1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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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두들긴 삼성, 그러나 재역전패
배찬승-이호성 젊은 필승조 다시 힘 내야
타격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
투수력으로 한화 방망이 막아야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삼성이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타선이 터졌다. 지키지 못하니 도리가 없다. 박진만(49)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대신 포기는 없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PO 1차전 한화와 경기에서 8-9로 패했다. 3-0에서 3-5가 됐고, 다시 6-5로 뒤집었다. 6-9 재역전을 허용한 뒤 8-9까지 따라갔다. 딱 한 걸음 부족했다.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은 경기다.
상대 선발 코디 폰세를 잘 공략했다. 6회까지 6점이나 뽑았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니 문제다. 일단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말 쉽게 끝낼 수 있는 이닝을 스스로 꼬았다. 2사 2,3루에서 자기에게 돌아온 땅볼 타구. 1루로 던지면 끝이다. 홈으로 던졌다가 3루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 여기서부터 단단히 꼬였다.
배찬승-이호성 젊은 필승조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배찬승은 패전투수가 됐고, 이호성은 배찬승의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타선은 폰세 상대로 좋은 결과 냈다. 2아웃 때 적시타를 맞은 게 아쉽다”며 “한화 타선도 안타 15개 쳤다. 준비 잘한 것 같다. 우리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배찬승-이호성도 언급했다. “아직 젊다. 잘 이겨낼 것이다. 우리 제일 강한 필승조다. 좋은 약이 됐을 것 같다. 그 선수들이 해줘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빨리 잊고 다시 활기차게 해주면 좋겠다”고 짚었다.

6회말 손아섭 타석 카운트 1-2에서 양창섭을 배찬승으로 교체했다. 이유가 있다. “노아웃 2루였고, 상대가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가 됐다. 제일 구위가 좋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를 준비했다. 결과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2회말 가라비토 수비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판단했다고 생각한다. 1루 송구보다는 홈에서 승부가 될 것이라 판단한 것 같다. 아쉽게 됐지만, 그 판단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수를 감쌌다.

3회초 무사 1,3루 구자욱 타석 때 구자욱과 폰세의 신경전이 일었다. 묘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서로 타임을 부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5분 넘게 플레이가 멈췄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가져오려 한 것 같다. 그전에 타임 두 번 했는데, 투수는 타자가 그런 점을 이용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짚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준PO부터 오늘 1차전까지 타격은 정상적으로 가는 것 같다. 폰세를 두들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실투가 왔을 때 좋은 결과를 냈다. 타격은 살아있기 때문에 투수력으로 어떻게 한화 타선을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기가 매일 나오지는 않을 거다. 상황이 되면 주력이 좋은 선수들이 투수를 흔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상황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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