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우승 확정 가능…전북 포옛 감독 “김천 결과 봐야 하지만 우리 경기에 집중, 안양도 응원”[현장인터뷰]

본문

[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상대 팀이 미끄러지는 것과 자력으로 우승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승점 68을 확보한 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5)와 13점 차이가 난다.
전북이 이날 승리하고, 같은 시간 김천이 FC안양에 패한다면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북은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우선 전북이 이기는 것이 먼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 감독은 “(우승) 기회가 온 것 같다. 김천 결과를 봐야겠지만 우리가 좌우할 수는 없다. 우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상대 팀이 미끄러지는 것과 자력으로 우승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안양을 당연히 응원한다”고 웃었다.
포옛 감독은 지난 제주SK(1-1 무)전에서 심판 판정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포옛 감독이 제기한 판정은 결국 오심으로 결론이 났다. 포옛 감독은 “심판 관련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포옛 감독은 “우리가 무패 기간이 길었다. 그때 당시와 비교하면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것 같다. 어쨌든 우리의 승리와 좋은 경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본다. 선수들한테도 우승할 때까지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우승하기 전까지는 말을 조금 아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9위에 있지만 강등권과 격차를 더욱더 벌려야 한다. 김은중 감독은 “전북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다. 그렇다고 우리가 들러리가 될 수는 없다”라며 “사실 우리가 더 급하다.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준비한 대로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특정 선수를 대비하기 보다 조직적으로 준비를 잘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