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온라인 ‘최강 카드’ 굴리트, 다시 폭발하는 존재감…‘굴멘’이 지배할 토너먼트 [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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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 ‘최강 카드’ 굴리트, FSL서 존재감 폭발
팀컬러 포인트로 그룹 스테이지서 많은 선택 안 받아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에서는 ‘필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FC온라인 ‘최강 카드’인 루드 굴리트 존재감이 다시 한번 폭발하고 있다.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 절체절명의 대결에서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에 나서는 선수들이 굴리트 손을 잡고 있다.
2025 FSL 서머 16강이 진행 중이다. 8강 진출자 절반이 가려졌다.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 농심 레드포스 ‘림광철’ 장재근, DRX ‘찬’ 박찬화, T1 ‘유민’ 김유민이 주인공이다. 나머지 4명은 20~21일 16강 3,4일차에 가려진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굴리트를 선택하는 선수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굴리트는 FC온라인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큰 키와 강력한 몸싸움, 강력한 슛과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육각형’ 능력치를 가진 선수. ‘대장’ 클래스인 아이콘 더 모먼트를 비롯해, 대부분 클래스 굴리트가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FC온라인 e스포츠에서도 전통적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eK리그 챔피언십(FSL 전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DN프릭스(당시 광동 프릭스)를 시작으로 많은 챔피언이 굴리트와 함께 정상을 맛봤다.
그런데 이번 FSL 서머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굴리트의 모습을 보기 쉽지 않았다. 이유는 팀컬러 포인트 때문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 선수는 10포인트 한도로 팀컬러 4개를 선택한다. 팀컬러는 1~6티어로 나뉜다. 티어가 높을수록 포인트가 높다.
그런데 굴리트를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 팀컬러는 높은 티어에 배치된 것. 8강에 오른 김유민은 “팀컬러 포인트가 있는데, 굴리트를 쓰게 되면 마지막 경기쯤 팀이 안 좋아진다. 밸런스 좋은 3팀을 하느냐, 굴리트를 한 번 쓰고 마지막에 좋지 않은 팀을 쓰느냐에서 갈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너먼트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14포인트 한도 팀컬러 5개를 선택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다. 더욱이 이제는 지면 탈락인 상황. 일단 이기고 보는 게 중요하다. 굴리트가 필수가 된 셈이다.
김유민은 “FC온라인하면 굴리트라고 할 정도로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워낙 성능이 좋아 ‘굴멘’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이런 카드가 FSL에서 다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굴리트를 누가 가져가는 지가 FSL 남은 일정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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