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vs 가라비토’ PO 1차전 선발 확정…기선 제압 성공할 팀 어디? [SS시선집중]

본문
한화 vs 삼성, PO 17일부터 시작
1차전 선발 폰세 vs 가라비토
폰세, 올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
가라비토, 선발-불펜에서 가을야구 활약 中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양 팀 선발투수도 결정 났다.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31)로 가을야구 시작을 연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제 몫을 해주는 헤르손 가라비토(30)를 선택했다.
한화와 삼성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이날을 기다렸다. 삼성은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PO를 넘어 여기까지 도착했다.
시리즈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에 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한화와 삼성 모두 외국인 투수에게 ‘중책’을 맡겼다.

한화의 선택은 폰세다. 폰세는 말이 필요 없는 올시즌 최고의 투수.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적었다. NC 라일리 톰슨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승률은 단독 1위. 평균자책점은 리그 유일 ‘1점대’. 삼진도 252개를 솎아내면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투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KS) 진출이 걸린 중요한 첫걸음에 폰세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번 등판했다. 7월30일 대전 경기였고, 6이닝 무실점을 쐈다. 한화도 5-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등판시킨다. 막강한 ‘원투 펀치’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는 각각 준PO 3,4차전에 등판했다. 이들을 1차전에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고심이 깊었을 삼성이다. 준PO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최원태가 더 오래 쉬었지만, 2차전에 출전했던 가라비토를 선택했다.
가라비토 정규시즌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2.64. 제구가 흔들리는 경우가 잦았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이유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다르다. WC 2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준PO 2차전에서는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활약 중이다. 더욱이 정규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 11이닝 무실점으로 강했다.
결정은 내려졌다. 강한 책임감을 어깨 짊어지고 폰세와 가라비토가 17일 대전 마운드에 선다.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까.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