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네’ 최원태·원태인 ‘토종 2승’인데, 화이트·앤더슨 ‘2패’…누가 이런 결과를 예상했을까 [준PO]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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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한하네’ 최원태·원태인 ‘토종 2승’인데, 화이트·앤더슨 ‘2패’…누가 이런 결과를 예상했을까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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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4시간 54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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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토종 선발 호투 ‘맑음’

    SSG, 믿었던 외인 듀오 ‘부진’

    무너진 선발, SSG 불펜 운용도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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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박연준 기자] 믿었던 외인이 무너지고, 토종이 웃었다. 가장 극적인 아이러니다. 정규시즌 내내 ‘SSG의 원투펀치’로 군림했던 외인 듀오가 나란히 가을 쓴 맛을 봤다. 반대로 삼성의 토종 선발 듀오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가을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선택은 통했다. 최원태가 ‘진짜 가을’을 보여줬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2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가을야구 퀄리티스타트(QS)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이 4이닝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날의 호투는 ‘인생 경기’라 불릴 만했다.

    2차전의 기세를 이어간 건 원태인이었다. 그는 앞선 와일드카드(WC)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준PO로 끌어올렸다. 준PO 3차전에서도 6.2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비까지 방해했다. 와일드카드, 준PO 두 경기 모두 비로 중단됐지만, 원태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이기면 팀이 산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버텼다”고 했다. ‘푸른 피 에이스’다운 멋진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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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SSG는 믿었던 카드들이 무너졌다. 정규시즌 내내 팀 마운드를 지탱했던 외국인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나란히 흔들렸다.

    화이트가 먼저 무너졌다. 준PO 1차전에서 2이닝 6안타 3실점이다. 속구 제구가 높게 형성되며 삼성 타자들에게 연달아 장타를 허용했다.

    앤더슨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준PO 3차전 선발 등판했다. 3이닝 3안타 2삼진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웠다. 시즌 평균 구속이 시속 152㎞인데, 이날 시속 145㎞로 떨어졌다. 속구가 약해졌다. 삼성 타선이 이를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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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SSG는 가을야구 최대 강점이던 ‘선발 카드’에서 완전히 밀렸다. 외국인 두 명이 흔들리자 불펜 부담이 급격히 늘었다. 단기전에서 투수 운용이 꼬이면 팀 전체 리듬이 무너진다. SSG는 그 전형이다.

    반면 삼성은 토종 선발진이 시리즈를 주도했다. 외인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 투수 두 명이 시리즈를 뒤집었다. 오히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과 불펜으로 나서 모두 패했다.

    야구는 언제나 예상을 배반한다. 정규시즌 성적표만 보면 SSG 투수진의 승리가 ‘정배(정상 배당)’였다. 가을의 승부는 숫자가 아닌 ‘순간의 집중력’이 결정한다.

    최원태와 원태인은 그 순간에 강했다. 반면 화이트와 앤더슨은 무너졌다. 알 수 없다. 야구는 그래서, 늘 사람을 놀라게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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