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랜더스’ 앤더슨, 준PO 3차전 선발 유력…위기에 빠진 SSG 구할 수 있을까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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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SSG 특급 에이스 드류 앤더슨(31)이 3차전에 등판하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삼성과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비가 오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전날 ‘믿을 구석’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뼈아픈 2-5 패배를 당한 SSG으로서는 이날 우천 취소가 나쁘지만은 않다. 7일에서야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 앤더슨에게 휴식을 더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SSG는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를 맞아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현우(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건우. 경기가 없으니 의미 없는 라인업이 됐다.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전날 경기에서 2루수로 나선 류효승이 빠졌고, 정준재가 선발 출장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류)효승이가 전날 부침이 있었다”며 “(한)유섬이 지명타자로 나간다. 효승이는 아까 훈련하면서 잡아줬는데, 상황에 따라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앤더슨의 복귀가 절실하다. 앤더슨은 팀을 넘어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다. 게다가 정규시즌 삼성을 2차례 만나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1차전 등판이 유력했기에 SSG로서는 로테이션 구상이 꼬인 셈이 됐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앤더슨은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의 몸 상태에 대해 이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3차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오늘 피칭 시작했는데, 아직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선발에 변동이 생길까. 이 감독은 “아직 고민 중”이라면서도 “(김)건우가 그대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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