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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 때까지 했다” 삼성 이재현, ‘역대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가을’ 불태웠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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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10 00:47 1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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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준PO1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폭발

    2014년 정성훈(당시 LG) 이후 11년 만에 기록 재현

    준PO 첫판부터 ‘완전체 유격수’ 존재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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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밥상만 잘 차리는 줄 알았는데, 요리까지 완성했다. 삼성의 젊은 유격수 이재현(22) 얘기다. 이재현이 가을야구 첫판부터 팀의 리드오프이자, 해결사로 맹활약하며 문학벌을 뜨겁게 달궜다.

    이재현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임팩트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것.

    ‘시작이 반’이라 했다. 첫 타석, 첫 스윙이 이날 경기 흐름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현은 1회초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시속 152㎞ 초구 속구를 그대로 밀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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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PO 기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역대 세 번째,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다섯 번째다. 마지막 기록은 2014년 LG 정성훈이 남긴 것이었다. 무려 11년 만의 재현. 이름도 ‘이재현’이었다.

    이 한 방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이어 김영웅의 투런포, 디아즈의 적시 2루타, 김지찬의 타점으로 삼성은 4회 5-0으로 달아났다. 이재현의 선제 솔로포는 팀 전체의 ‘심리적 마중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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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재현은 의연했다. 그는 “상대 투수가 치기 쉽지 않은 구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제일 높은 확률로 속구가 올 것 같아 초구에 승부를 걸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기록 얘기를 꺼내자, 이재현은 고개를 저으며 “전혀 생각도 못했다. 중요한 건 팀이 선취점을 낸 거다. 의미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수비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집중했다. 지난해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리 플레이를 그려보며 여유 있게 임했다”며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 될 때까지 하다 보니 스스로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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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의 타격감은 이미 가을 모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에서도 7타수 3안타로 맹활약, 이번 경기 포함 포스트시즌 타율 0.429(14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도 타율 0.450을 치며 불꽃감을 예열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타율 0.254, 16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 홈런과 OPS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리드오프 유격수’로서 삼성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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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홈런 부상으로 받은 ‘과자 상자’에 대해서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재현은 “저는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후배들이랑 나눠 먹으려고 한다”라며 “상금은 친구나 후배와 같이 밥 먹을 때 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1승 0패로 앞섰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5.3%. 그 첫 단추를 끼운 주인공이 바로 이재현이다. ‘밥상 차리는 유격수’에서 ‘결과를 만드는 리드오프’로, 삼성의 가을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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