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까지 대기” 박진만 감독, 1차전으로 끝낼 ‘각오’…구창모 상대, ‘좌타 라인’ 핵심 [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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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1차전에서 끝낸다” 각오
2차전 선발 원태인도 미출전 아닌 ‘대기’
NC 왼손 구창모 선발→좌타 라인 중요
9연승 NC, 흐름 이어주면 안 된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통과한다. 무조건 1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25)까지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앞서 “NC 기세가 무섭다. 1차전에서 끝내야 더 올라갈 수 있다. NC 흐름을 이어가게 해준다면 2차전 또 쉽지 않다. 1차전에서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전까지 간다면 선발이 원태인이다. 대신 오늘(6일) 원태인도 투수 엔트리에 넣었다. 세모(미출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4위로 마쳤다. 와일드카드전 파트너가 KT가 되는 듯했다. NC가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5위가 됐다. 올시즌 NC에 상대전적 9승7패로 앞선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NC가 한창 연승을 달리며 올라왔다는 점은 걸린다.
4위가 유리하다. 역대 와일드카드전 10번 있었다. 5위 팀 ‘업셋’은 지난해 처음 나왔다. KT가 두산을 잡은 것이 처음이다. 거꾸로 보면 4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0%에 달한다.

1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여러 준비도 했다. 박 감독은 “가라비토를 불펜으로 쓴다. NC 힘 있는 타순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야 한다. 작년에 김무신이 그 역할을 해줬다. 같은 맥락이다. 선발이 내려갔을 때 불펜에서 삼진을 잡아줘야 하는 때가 있다. 가라비토를 그렇게 활용하려 한다”고 짚었다.
왼손 이승현을 로스터에 넣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왼손 이승현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 시즌 말미 컨디션이 이재익이 좋아서 이승현 대신 넣었다. 올라가면 또 투수 쪽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이승현도 꾸준히 잘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막판 무릎이 좋지 않았던 구자욱은 포스트시즌도 지명타자로 뛴다. “지금도 수비는 된다. 혹시나 하는 면이 있다. 부상을 당하면 시즌이 끝난다. 구자욱이 우리 팀 라인업에 들어와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웬만하면 지명타자로 기용하려 한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는 있겠으나, 구자욱은 공격에 집중하게 만들려 한다. 비가 오고 있기에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상대 선발이 구창모다. 올해 삼성전 한 번 등판해 3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구창모를 잡아야 준플레이오프도 보인다. 박진만 감독도 이 부분을 짚었다.
그는 “로건 앨런이 나올 것이라 봤다. ‘구창모가 로건보다 컨디션이 더 좋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좌투수가 선발이다. 좌타 라인이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달렸다. 2~5번이 왼손이다. 중심이 해줘야 점수가 난다. 승패가 걸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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