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K’ 발톱 드러낸 호랑이 군단, 아직 집에 가기 싫다니까요! 키움에 2-0 승리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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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키움 최종전서 2-0 승리
2연패 탈출→가을야구 진출에 심폐소생술
선발 올러, KIA 외국인 선수 한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
오선우,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활약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함평 타이거즈’ 듀오의 활약부터 선발 아담 올러의 KIA 외국인 선수한경기 최다 삼진 기록 타이기록까지. 발톱을 드러낸 호랑이 군단이 키움을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이 제 몫을 해낸 덕분이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도 8승2무6패로 앞서게 됐다.

올시즌 키움에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올러는 이날 6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시즌 11승(6패)째도 수확했다. 특히 삼진만 무려 13개를 솎아내면서 KIA 외국인 선수 한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공격에서는 홈런을 터뜨린 오선우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이 돋보였다. 김호령은 1안타, 한준수는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오선우가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이자 경기의 시작을 알린 선제 솔로포다.
4회초 차갑게 식은 분위기를 ‘함평 타이거즈’ 오선우와 김호령이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때려냈지만, 무리하게 3루까지 진루한 탓에 키움 3루수 태그로 아웃됐다.

이어진 2사에서 오선우가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호령도 곧바로 안타를 추가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한준수가 우전안타로 앞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2-0.

키움 선발 하영민은 7이닝 5안타 1홈런 8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호투를 펼쳤다. 올시즌 KIA전 최소 실점 경기였으나, 득점 지원 부족으로 빛이 바랬다.
이날 키움 타선은 총 2개의 안타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 한때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붙잡으며 연신 고춧가루를 뿌려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3회말 박주홍의 좌전 2루타가 유일한 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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