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한화 ‘LG전 선발 로테이션’→류현진·문동주·폰세로 ‘1위 사냥’ 나선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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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와이스 25일 두산전 선발 등판 예고
자연스럽게 LG전은 류현진·문동주·폰세 등판
문동주가 폰세보다 앞서 나올 예정

[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내일(25일)로 와이스를 하루 넘긴다.”
가을비로 24일 예정된 한화-SSG전이 우천취소된 후 한화 김경문(67) 감독이 남긴 말이다. 한화는 25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라이언 와이스(29)를 내보낸다. 그러면서 주말 LG와 3연전 선발 로테이션 윤곽도 드러났다. 류현진(38) 문동주(22) 코디 폰세(31)가 유력하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5일 와이스가 던지고 그다음에 류현진이 던진다. 그러고 나서 문동주가 던질 것 같다”고 밝혔다.

LG와 치열한 1위 싸움 중인 한화. 현재 3경기 뒤진 상황이다. 이 차이를 본인들 손으로 좁힐 기회가 주말에 있다. 홈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1위 팀 LG를 불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KBO리그 팬의 시선이 집중되는 경기다.
당연히 선발 매치업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LG는 일찌감치 앤더스 톨허스트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이후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김 감독도 사실상 LG전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25일 두산전 등판 예정이던 류현진은 와이스가 그 자리에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LG전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원래 로테이션이라면 폰세가 류현진 다음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런데 김 감독은 문동주를 먼저 쓸 계획이다. 폰세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김 감독은 “LG 선발이 나왔다니까 나도 얘기해야지”라며 웃은 후 “25일에 와이스가 던진다. 그다음은 류현진이고, 이후 (문)동주가 먼저 나갈 거다. 폰세를 하루라도 더 늦춰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팀 상황에 맞게끔 달라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폰세는 말이 필요 없는 올시즌 최고의 투수다.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긴 하지만, 그마저도 3.46에 불과하다. 문동주 역시 올시즌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3.68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전통의 ‘LG 킬러’다. 올해 역시 LG를 3번 만나 평균자책점 0.95로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KBO리그 정규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1위 LG와 2위 한화의 마지막 ‘1위 쟁탈전’을 남겨두고 있다. 양 팀의 선발투수까지 모두 예고됐다. 분위기가 점점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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