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올해도 발로란트 챔피언스 PO 韓 유일 생존팀…‘전통의 강호’ 또 만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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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PO 진출
T1 탈락하며 한국 팀 중 유일하게 생존
PO 첫 상대는 프나틱, 2021년부터 매년 만난 상대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올해도 DRX가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 ‘마지막 희망’이 됐다. 챔피언스 파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팀이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발로란트 e스포츠 최강팀을 가릴 챔피언스 파리가 진행 중이다. 치열했던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4대 지역인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CN(중국)을 대표하는 16팀 중 8팀이 짐을 쌌다.
박 터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은 나머지 8팀은 PO에서 또 한 번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아메리카스에서 G2e스포츠, 메이드 인 브라질, NRG 등 3팀, EMEA에서 프나틱, 팀 헤레틱스, 자이언트X 등 3팀이 생존했다. 한국이 속한 퍼시픽 지역에서는 DRX와 페이퍼 렉스(PRX) 2팀이 살아남았다.

DRX는 T1이 그룹 스테이지 통과에 실패하며 챔피언스 파리에 남은 유일한 한국팀이 됐다. DRX에는 익숙한 구도다. DRX는 한국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올랐던 2021년을 포함해, 그동안 매번 유일한 한국 생존팀이었다. 이번에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결과여서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DRX는 ‘디펜딩 챔피언’ 에드워드 게이밍(EDG), 팀 리퀴드(TL), NRG와 함께 C조에 묶였다. 첫 경기서 TL을 2-0으로 잡은 DRX는 승자전에서 NRG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TL을 이번에도 2-0으로 꺾으며 PO 티켓을 따냈다.
PO 첫 상대는 프나틱이다. DRX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챔피언스 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단골손님’이다. 실제로 두 팀은 챔피언스에서 매번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지난해에는 그룹 스테이지 승자전서 만나 DRX가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MEA 지역을 대표하는 강호를 만나는 만큼, DRX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래도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번대회 꾸준히 좋았던 ‘현민’ 송현민과 ‘플래시백’ 조민혁에 더해 ‘마코’ 김명관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해 챔피언스 서울 PO에 올랐던 DRX는 첫 경기서 센티널즈에 패했다. 이후 패자조에서 어려운 일정을 치러야 했다. 첫 경기서 승리한 후 승자조에 오르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를 맞았다. 한국 유일한 생존팀 DRX가 프나틱을 넘고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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