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대 쓰러진 ‘라팍’, 보수 작업 및 안전점검 완료…23일 두산전 정상 개최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다시 한번 야구장에서 아찔한 사고가 날뻔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폴대가 쓰러졌다. 이후 보수 작업 및 실사를 거쳤다. 23일 두산과 홈경기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가 KBO가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보수 작업을 마친 철골 기둥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다음 홈경기인 23일 두산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겼다. 1루 익사이팅 존 관중 보호용 그물을 지탱하는 폴대 가운데 하나가 쓰러졌다.

폴대가 쓰러진 곳은 관중석이다. 관중이 입장하기 전이었던 만큼 인명 사고는 피했다. 그러나 만약 한창 경기를 하는 도중 쓰러졌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삼성은 사건 발생 후 구장 내 기둥을 전수조사하고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했다.

삼성은 “넘어진 기둥 외 다른 철골 기둥은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넘어진 기둥에 대한 바닥 재고정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둥을 포함해 1,3루측 익사이팅존 철골 기둥(6개) 전체에 추가 지지대 작업을 병행했다. 아울러 23일 전까지 건축물 특별안전점검, 시설물 특별안전점검도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사과의 말도 잊지 않았다. “관리 미흡으로 인해 프로야구 팬분들과 프로야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삼성은 시즌 종료 후에도 라이온즈파크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 시설 보완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