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행진이었다”→‘연승 행진’ 깨진 폰세…아쉽지만, 오히려 좋은 이유는?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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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전날 KT전 올시즌 첫 패배
17연승 행진 깨졌다
대기록 깨졌지만, 부담 덜어낸 폰세→남은 경기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엄청난 행진이었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31)의 연승 행진이 깨졌다. 아쉽다면 아쉽다. 반대로 ‘오히려’ 좋다. 한편으로는 가면 갈수록 부담이 될 수 있는 대기록이다. 부담을 덜게 됐다. 폰세가 마음 가볍게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폰세는 지난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졌다. 폰세도 패전 투수가 됐다.
올시즌 첫 패배다. 개막 후 27경기에서 17승무패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 대기록이 깨졌다. 폰세는 덤덤하다. 그는 경기 후 개인 SNS에 “많은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연승 행진이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투구를 펼쳤다. 3월 ERA 3.00으로 시작했다. 4월 1.59, 5월 1.91로 엄청난 페이스를 이어갔다. 6월 역시 ERA 2.12, 7월에는 0.36으로 절정의 투구다. 지난달 역시 1.50으로 활약했다. 이달 들어 ERA가 약간 올랐다. 3.71이다. 그래도 훌륭한 지표다. 올시즌 ERA 1.85를 적고 있다.
한화는 현재 2위다. 리그 선두 LG와 3경기 차다. 오는 26일~28일 대전 LG전에서 1위 탈환을 노린다. 중요한 순간이다. 연승은 끊겼지만, 폰세가 ‘부담’을 덜어냈다. 오히려 좋다. 더구나 가을 무대에서도 폰세의 활약이 필요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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