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베츠 백투백+커쇼 역투’ LAD, SF에 6-3 역전승…김혜성-이정후 둘 다 없네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살아있는 전설’의 마지막 홈 경기 등판이다. 패할 수 없다는 의지였을까.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만나 역전승을 일궜다. 오타니 쇼헤이(31)-무키 베츠(33) 백투백이 터졌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37)도 웃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선발 커쇼의 역투와 오타니 결승포-베츠 솔로포 등을 통해 6-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 질주다. 정규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다. 같은 날 지구 2위 샌디에이고가 패하면서 승차 4경기가 됐다. 4년 연속 지구 우승이 보인다. 매직넘버 4다. 동시에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했다.

선발 커쇼는 4.1이닝 4안타(1홈런) 4볼넷 6삼진 2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이 홈경기 최후의 등판이다. 큰 박수와 환호 속에 환하게 웃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1.1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투수 태너 스캇이 1이닝 1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1안타 3타점이다. 베츠가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1안타 1타점. 미겔 로하스도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 올렸다. 앤디 파헤스 3안타 1타점 활약도 터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비 레이가 4.2이닝 5안타(3홈런) 2볼넷 5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엘리엇 라모스가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 올렸다. 맷 채프먼도 2안타 1타점이다. 팀이 패하니 의미가 없다.

1회초 라모스 선두타자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섰다. 2회말 로하스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1-1 동점이 됐다. 3회초 1사 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적시타를 때려 2-1로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모든 것이 변했다. 파헤스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 볼넷으로 2사 1,2루다. 오타니가 좌월 3점포를 때려 단숨에 4-2로 뒤집었다. 다음 베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다시 날렸다. 백투백이다. 스코어 5-2가 됐다.

6회말 2사 후 로하스 2루타-파헤스 적시 2루타가 나와 6-2로 달아났다.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채프먼이 적시타를 때렸다. 3-6 추격. 그 이상이 없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 다저스 김혜성은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정후는 9월 한창 뜨겁다가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한 상태다. 이날은 아예 벤치다. 김혜성도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 이후 계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