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작렬’ 무리뉴 또 막말 “페네르바체 간 건 실수, 내 수준에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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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으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전 소속팀을 향해 막말을 날렸다.
스카이스포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간 건 실수였다. 문화적으로도, 축구적으로도 내 수준에 맞지 않는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튀르키예에서 마지막까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이제 벤파카 감독이 되어 내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내 수준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를 이끌어야 한다”라며 벤피카 사령탑에 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와 결별했다. 지난해 6월 부임 후 1년 3개월 만의 경질이었다. 이후 빠르게 새 팀을 찾아 벤피카 지휘봉을 잡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성과를 내던 지도자로 시대를 풍미했지만 늘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서 전 소속팀을 향햔 예의나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 페네르바체와 안 좋게 헤어졌다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수준’을 운운하는 것은 무리뉴 감독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이 지칭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 벤피카가 포함되는지도 의문이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명문이지만 유럽 전역으로 보면 손에 꼽히는 클럽으로 보기는 어렵다. 벤피카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1961~1962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유러피언컵 정상에 선 뒤 인연이 없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적절하다고 보기 힘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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