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 23득점’ 대역전극 펼친 대한항공, 삼성화재 3-2로 제압하고 결승행[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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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수=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삼성화재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9 19-25 25-23 25-23 15-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1시30분 OK저축은행과 결승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서현일(23득점)과 임재영(21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21득점)과 김요한(20득점)이 분투했으나 3세트 이후 다소 흔들리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쳤다. 김상우 감독은 오른쪽(아포짓)에서 득점이 나길 바랐는데, 김요한이 힘을 냈다. 김요한은 1세트에만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72.73%를 기록했다. 김우진(5득점)과 이윤수(4득점)도 힘을 보탰다. 듀스에서도 김요한과 이윤수의 연속 블로킹으로 웃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거세게 밀어 붙였다. 세트 내내 리드를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김우진이 2세트에만 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미들 블로커 손현종이 공격으로만 4득점으로 중앙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13-19에서 세터를 한선수 대신 유광우로 교체했으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은 3세트 선발 라인업에 세터 유광우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세터와 공격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김요한이 서브, 블로킹, 공격 모두에 관여했다. 대한항공은 12-15에서 재차 세터를 한선수로 바꿨다. 대한항공이 20점 이후 승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화재의 연이은 공격을 수비로 걷어냈다. 김우진의 연속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에도 급격히 흔들렸다.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 노재욱 등을 교체해 5세트를 대비했다. 하지만 4세트 중반 연속 8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했다. 황두연이 4세트에만 10득점을 올렸다.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5세트도 대한항공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대로 격차를 유지한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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