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조기 확정 9부 능선 넘는다…전북, 2위 김천 이기면 31R 축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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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축포를 터뜨릴 시간이 다가온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66을 기록하며 2위 김천(46점)에 20점 앞서 있다. 지난 라운드 맞대결 승리를 통해 3위 대전하나시티즌(45점)와의 차이는 21점으로 벌렸다.
김천을 이겨 23점 차이를 만들면 당장 31라운드 FC서울전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도 있다. 31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2, 3위에 22점 이상 앞서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잔여 7경기에서 역전이 불가능한 간격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 대구FC를 상대한다. 대전이 3점을 추가하고 31라운드 강원FC전에서 승리하면 전북은 32라운드 확정을 노리게 된다. 늦어도 32, 33라운드에는 우승 축포를 쏠 것으로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A매치 휴식기 전 우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심은 없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 라운드 김천전 승리 후 선수단의 휴가 요청을 칼같이 거절했다. 포옛 감독은 “휴식을 하루 더 달라고 하기에 ‘안 된다’라고 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하기 전까지 그럴 수 없다. 지금처럼 똑같은 정신력과 태도로 임해야 한다. 방심하면 안 된다”라며 우승 확정 전까지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만 아무리 방심해도 김천이나 대전이 결과를 뒤집기엔 승점 차이가 너무 크다. 우승 확정은 결국 시간문제다.
전북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간 타이틀을 라이벌 울산HD에 내줬다. 지난해에는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굴욕도 겪었다. ‘명가의 몰락’이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기대 이상의 반전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짧은 시행착오를 거쳐 포옛 감독은 확고한 베스트11을 앞세워 전북은 과거처럼 강력하고 단단한 팀으로 만들었다. 착실하게 승점 관리를 한 덕분에 전북은 10월 우승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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