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2 원정 첫 경기서 승리한 박태하 감독 “출전 기회 적었던 선수들도 좋은 경기·경쟁력 보여줬다”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 2) 첫 승을 신고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8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주 탄야부리의 트루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CL 2 조별리그 H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날 주축 대부분을 제외하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자원들이 뛰었다. 전반 41분 터진 이동협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원정 첫 경기 승점 3은 우리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다. 특히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오는 21일 홈에서 제주SK를 상대한다. 2위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박 감독은 “ACL 2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면서도 “K리그에서 중요한 순위 다툼 중이다. 3일 후에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려면 그 경기에 나갈 선수들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협은 프로 데뷔 첫 골을 쏘아 올렸다. 박 감독은 “데뷔골을 넣은 이동협은 경기력도 굉장히 좋았다. 이 득점을 기점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어떤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나에게는 전부 다 보물이고 선물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결정해서 경기장에 출전시키는 것이지,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