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군 엔트리 등록’ 키움 안우진, 남은 시즌 선수단 동행…“팀에 도움 되도록 노력할 것”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안우진(26)이 18일 확대 엔트리에 등록된다. 본인 요청이 있었다.

키움은 “안우진은 18일 잠실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전까지 남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애초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 온 안우진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과 전담 트레이너 배정 등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키움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우진이 직접 요청해왔고, 논의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후 재활도 순조로웠기에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어 아쉽지만,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엔트리 등록을 결정해준 구단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고척돔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