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최종’ 답변 못 받았다…1경기만 치른 컵 대회 남자부, 결국 전면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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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컵 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KOVO는 14일 자정이 넘어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과 남자부 컵 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컵 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KOVO는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FIVB는 앞서 세계배구선수권을 마치고 최소 3주 이후 각국 리그가 열려야 한다며, 새 시즌 V리그에 일정 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은 지난 12일 필리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V리그도 폐막으로부터 3주 뒤인 10월 20일 개막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도 10월18일에서 내년 3월로 미뤘다.
문제는 컵 대회였는데, KOVO는 컵 대회를 비시즌 비연고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 경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FIVB는 정식 대회로 간주하고 규정을 적용하면서 시각 차이가 발생했다.
결국 13일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1경기만 치른 뒤 전격 취소가 결정됐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여자부는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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