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매치’ 전야제부터 뜨겁다! 현역 못지않은 ‘전설들’의 기술→3만8000여명 ‘열광’ [SS현장속으로]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상암=강윤식 기자]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가 성공적으로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심을 다한 선수들과 이에 호응한 관중들 덕분에 상암벌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5 아이콘매치 1일차 이벤트 매치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년 만에 찾아온 아이콘매치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찾은 레전드, 새롭게 아이콘매치에 합류한 레전드 모두 최선을 다해 행사에 임했다. 당연히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만족도 역시 최고다.

선수들의 등장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FC온라인 카드팩 개봉을 떠오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전설들이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와 ‘해버지’ 박지성, ‘드록신’ 드로그바 등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이후 본격적인 이벤트 매치가 이어졌다.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1 vs 1 끝장대결’. FC스피어 1세트 주자로 나선 카카는 전성기 못지않은 부드러운 터치와 움직임을 뽐냈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잔루이지 부폰은 온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박수를 받았다.

재밌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연출하는 것인데,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잔루이지 부폰이 골을 주고받는 등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자르의 실축으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터치 챌린지’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이 떨어트리는 공을 누가 얼마나 잘 잡아놓는지를 가리는 대결. 현역 시절 최고였던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많은 이가 고전할 때 구자철이 ‘순두부 터치’로 과녁 정중앙에 공을 멈추며 FC스피어 승리를 이끌었다.

강력한 오른발로 전성기를 보낸 스티븐 제라드는 여전한 파워를 자랑했다. ‘파워도르’에서 보드 15장 중 무려 14장을 파괴하며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를 자아냈다. 리세는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15장을 모두 격파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지성이 참가한 ‘커브 챌린지’가 1일차 대미를 장식했다. FC스피어 첫 주자로 나선 박지성은 코너킥 위치에서 50점짜리 골에 성공해 위기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드로그바도 활약하며 ‘커브 챌린지’ 승리는 FC스피어 차지가 됐다.

총 3개의 챌린지에서 승리한 FC스피어가 이벤트 매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결과와 관계없이 모두가 웃었다. 현역 못지않은 기술을 뽐낸 전설들의 움직임에 경기장을 찾은 3만8426명이 열광했다. 2025 아이콘매치가 화려하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