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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인터뷰] ‘한국의 하빕’ UFC 3연승 유수영, 최대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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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6시간 56분전 1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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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유수영은 한국 종합격투기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UFC 밴텀급 파이터다. 28세의 유수영은 ‘유짓수’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수영은 지난해 11월 23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24호 한국인 UFC 파이터로 등극했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바얼겅 제러이스를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하며 꿈의 무대인 UFC 진출을 확정지었다.

    주짓수 블랙벨트 출신인 유수영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그라운드 장악력이다.

    테이크다운 후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안정적인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스타일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비교할 정도로, 그래플링과 포지션 유지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실제로 유수영은 하빕을 존경하며, 등장음악과 털모자까지 그를 따라 할 정도다.

    UFC 입성 전부터 유수영은 이미 검증된 실력자였다.

    중앙아시아 NAIZA FC 챔피언, 일본 Deep 챔피언, 그리고 블랙컴뱃에서는 무려 세 체급(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에서 동시에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수영(16승 3패 2무효)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 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언더카드 제2경기에서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준우승자 샤오롱(27승 10패)을 상대로 3라운드까지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UFC 2연승이다. 승수가 적지만, 그의 미래는 밝다. 준비된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유수영의 UFC 도전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격투기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한국 격투기를 짊어질 유수영을 만났다.

    - 승리 후 어떻게 지내시 있나?

    육아 하면서 휴식 중이다. 가벼운 운동만 하고 지내고 있다.

    - 눈가가 찢어져 살짝 꿰매기도 했는데, 특별한 부상은 없나?

    꿰맨 것도 실밥 다 풀었고, 다 나았다. 특별한 부상은 없다.

    - 샤오롱과의 경기에선 어떤 전략을 들고 들어갔는지?

    순간순간 타격을 맞히는 전략을 많이 준비했다. 상대방을 끌어들인 뒤 받아치는 걸 많이 연습했다. 그런 전략적인 부분이 잘 먹혀서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잘 들어갔다.

    - 혹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잘 된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타격적인 부분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흥분하면서 힘이 많이 들어가 못 보여드린 부분들도 있다. 연습에서 많이 준비했는데 안 나온 부분도 있다. 내가 들어가면서 치는 건 잘 나왔는데, 스텝으로 살짝 빠지면서 치는 걸 많이 연습했는데 잘 안 나왔다. 조금 흥분해서 그런지 빠졌다가 치는 모션이 많이 안 나온 거 같다.

    - 비등비등한 경기였는데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는지?

    1, 2라운드를 이겼다고 생각했다. 미세한 차이일 수 있지만 2라운드는 확실히 이겼고, 1라운드는 근소하게 이겼다. 3라운드는 누구한테 줘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심판에게 경기 결과를 맡기는 거다 보니까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도 이상한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1,2 라운드를 이겼기에 충분히 이겼다고 생각했다.

    - 샤오롱에게 놀랐던 점이 있었는가?

    샤오롱이 엄청 힘도 세고, 더 저돌적으로 들어올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예상했던 것보다 과감하지 않았다. 또한 덜 날카로웠다. 저번 시합도 샤오롱이 KO로 이겼기 때문에 자기 주먹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오히려 내 태클을 의식해서 그런지 밖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여서 내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 샤오롱의 모습이 약간 의외였다.

    - 샤오롱이 항상 글러브 터치를 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플라잉 니킥 같은 걸 날리는데 이는 예상했는가?

    감독님께서 상대가 플라잉 니킥을 할 때 오히려 같이 점프해서 니킥을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차분하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진 않았다. 그렇게 할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기세에서 밀리지 말자는 느낌으로 감독님이 말씀하신 거다. 그런데 나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었다.

    - 테이크다운을 성공하지 못했다. 일부러 무리하게 힘을 쓰지 않고, 타격으로 이어가는 셋업으로 사용한 건가?

    아예 태클을 안 하진 않았는데, 넘어가면 좋고, 안 넘어가면 상대방이 의식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고 시도했다. 그런데 상대가 방어를 잘 준비해왔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못 넘어트려도 원래 계획이 타격전이었기 때문이었다. 태클 시도가 타격전에서 편하게 만들었다.

    - 샤오롱이 바지를 많이 붙잡고 늘어졌다. 이게 클린치나 그래플링 상황에서 많은 방해가 됐는지?

    아무래도 컨트롤 하는 데 있어서 바지를 잡고 있어서 방해를 받았다. 상대 중심을 내가 끌면 끌려와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됐다.

    - 막판 난타전에서 어느 정도 대미지를 입었는가? 평소 영리한 싸움을 좋아하는데 유독 뜨거워진 이유가 있다면?

    대미지를 입은 부분은 없었다. 1, 2라운드를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3라운드에 모든 걸 쏟아 부어야겠다고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샤오롱이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더라. 그래서 싸움을 피하고 싶지 않았고, 밀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 시합 전에 혼자 언젠가는 이런 난타전을 할 거고, 나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딱 그런 상황이 나왔다. 예전에 인터뷰했을 때 타격 위주보다는 그래플링 위주로 경기하면서 타격을 보조적으로 주고 받는 경기를 하면서 싫어한다고 말씀했다. 이런 부분이 아쉬움이 컸었다. 그래서 그런 타격을 시합에서 실제로 해봐야 실제 내 기술이 된다고 생각했다. 직접 시합에서 해봐야 내가 쓸 수 있는 기술이 된다. 그래서 나도 맞아보고, 때려 보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30초 난타전을 했다.

    - 샤오롱이 독특하게 난타전에서 펀치가 아니라 엘보 위주로 공격했는데 어땠는가?

    엄청 날카롭진 않았다. 3라운드 막판엔 샤오롱도 힘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였다. 진짜 날카롭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샤오롱이 전완근 쪽으로 많이 때려서 주먹에 맞는 느낌이랑 비슷했다. 엘보는 주먹보다 거리가 짧고, 좀 더 빠르다. 거리가 가까운 상황에서 나는 주먹으로 치려니까 내가 더 많이 맞았다.

    - 이번 경기 이후 보완하거나 발전해야 한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타격을 좀 더 힘 빼고 정교하게 치는 연습을 하고 싶다. 타격을 하면서 그래플링을 섞어서 그라운드로 데리고 갈 수 있는 그림을 만들고 싶다. 조금 더 레슬링과 타격을 열심히 해야 겠다 생각했다. 시합 끝나고 많이 느꼈던 건 게 있다. 내가 아직도 케이지 안에서 흥분 한다는 거 자체가 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더 차분하게 게임 하려고 노력해야 될 거 같다.

    - ‘홀리 비스트’ 김대환, ‘아레스’ 김태균과 훈련한 소감은?

    여러 가지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김)태균이 형이 있어서 훈련도 더 강하게 할 수 있었다.레슬링도 많이 배웠다. 나보다 강한 상대가 있으면 그 상대를 뛰어넘거나 지지 않기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게 된다. 그 덕에 많이 발전한 거 같다.

    그리고 ‘홀리비스트’ 김대환 형이 오면서 팀에 맏형이 들어왔다. 체육관 분위기도 더 좋아졌고, 맏형이 계시니 더 든든해졌다. 아무래도 같은 체급에서 활약하는 빠른 타격가다 보니 형한테 타격을 많이 배웠다. 같은 체급이다 보니 레슬링을 비롯해 모든 운동이 더 효율적이 됐다. 많이 배우고, 같이 성장하고 있다. 너무 좋은 파트너들과 훈련하고 있단 걸 느낀다.

    - ‘스턴건’ 김동현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제안을 했는데 아직 함께 나가지 못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

    김동현 선수 측에서 제안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아기가 생기는 타이밍이다 보니까 못 갔다. 아기를 돌봐야 하고, 체육관 동생들 시합도 봐줘야 하고, 감독님이 다른 선수들 시합 보러 나가면, 감독님 일도 내가 대신 봐줘야 했고 해서 시간이 안 났다. 이제 아기가 어느 정도 커서 시간 여유가 조금 생겨서, 가고 싶은데 최근엔 아직 기회가 없었다. 또 연락주시면 그때 꼭 가고 싶다.

    - 네이트 랜드웨어와의 매치업을 암시하는 사진을 스토리에 업로드했다. 어떤 의미였나?

    누가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올린 걸 봤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하면 재밌겠다 하는 생각으로 스토리에 올렸다. 다들 진짜 하는 거라고 약간 오해를 한 거 같다.

    - 알렉산더 토푸리아가 벡자트 알마한과 또 경기가 잡혔다. 콜아웃이 토푸리아에게까지 닿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선수를 콜아웃할 생각은 없는가?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SNS로 도발하면 조금 오글거리기도 하고 그래서 어떻게 콜아웃할지 조금 고민된다.

    -UFC 본무대에서 2연승이고, RTU 결승을 포함하면 3연승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원하는 상대는 아직은 크게 없다. 최대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올해 안에 12월쯤에 한 번 더 뛰고 싶다. 못 해도 내년 1월 안에는 뛰고 싶다. 이미 에이전시에다 얘기해놨는데, 시합이 잡힐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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