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만 국내 개최 데이비스컵, 정현·권순우 ‘총출동’…카자흐 에이스 19위 부블리크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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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카자흐스탄 에이스 알렉산드르 부블리크를 넘어야 한다.
정종삼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테니스대표팀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체코에 패해 월드그룹 1로 밀려났다.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5년 연속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또 2023년 2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이다.
양 국가는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데이비스컵에서 맞붙었다. 2007년엔 한국이, 2010년엔 카자흐스탄이 각각 승리했다.

대표팀은 권순우(478위·국군체육부대)는 물론 정현(379위·머큐리)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신산희(383위·경산시청), 남지성(복식 147위·당진시청), 박의성(복식 256위·대구시청)도 함께 한다.
데이비스컵은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2일에 1,2단식이 열리고 다음날인 13일에 복식과 3,4단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권순우와 정현이 단식 1,2옵션으로 출격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그리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단식 2경기와 복식 전문 남지성이 뛰는 복식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다만 카자흐스탄에는 에이스 부블리크가 버티고 있다. 부블리크는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올랐고, 올해에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3번 우승한 신흥 강자다.
카자흐스탄의 단식 2번째 주자로 유력한 알렉산드르 셰프첸코(97위)도 대표팀이 넘어야할 상대다. 비비트 주카예프(207위), 드미트리 포프코(220위), 티모페이 스카토프(235위)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 감독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셰브첸코가 출전하는 경기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첫날 경기 결과에 따라 복식 출전 선수가 정해질 것이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유리 슈킨 감독은 “데이비스컵은 중요한 대회다. 시즌 중이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은 매우 좋고 준비가 잘 돼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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