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경험 모두 차고 넘친다! 韓 FC온라인, ‘2년 연속’ 세계 챔피언 도전 [SS집중분석]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한국 FC온라인 e스포츠를 대표하는 강팀인 젠시티, DRX, 디플러스 기아가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실력과 경험 모두 충분하다. 한국의 2년 연속 FC 프로 챔피언스 컵(이하 챔피언스 컵) 우승도 꿈이 아니다.

챔피언스 컵이 9~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과 태국, 중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3팀씩 출전한다. 3개팀이 4개조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먼저 소화한다. 이후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 1시드는 젠시티다. 3월 열린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팀배틀 스프링, 서머와 5월 열린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이다. 챔피언스 컵에 나서는 12팀 중 가장 순위 포인트가 높다. 2시드는 DRX, 3시드는 디플러스 기아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젠시티다. ‘원더08’ 고원재를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 중이다. 이미 지난 5월 FC 프로 마스터즈에서 세계 강팀들을 맞아 뛰어난 경기력을 뽐낸 바 있다. 이후 국내대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유지한다. 실력도 훌륭한데 기세까지 좋은 것.

3월 데뷔 후 공식전에서 단 한 번의 매치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있는 고원재가 ‘에이스’다. FSL 서머 첫 경기에서 다소 흔들린 ‘크롱’ 황세종도 그동안 국제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체이스’ 권창환 역시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

DRX는 ‘원’ 이원주, ‘세비어’ 이상민, ‘엘니뇨’ 정인호 등 지난해 챔피언스 컵 우승을 차지한 WH게이밍의 주역들로 이뤄진 팀이다. 여기에 ‘찬’ 박찬화까지 가세한 상황. 더욱이 최근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FSL 서머에서 이원주, 이상민, 박찬화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험만 놓고 봤을 때는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곽’ 곽준혁과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의 존재 덕분. 곽준혁과 ‘줍줍’은 FC온라인 e스포츠에서 가장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로 꼽힌다. 그동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챔피언스 컵에서 그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한국 FC온라인의 국제대회 경쟁력은 2022년 eK리그 챔피언십(FSL 전신) 출범 이후 더욱 강해졌다. 그러면서 세계 정상급 실력과 경험을 쌓아왔다. 태국의 어드바이스e스포츠, 중국의 울브즈 등 다른 강호들이 버티고 있지만, 한국팀의 챔피언스 컵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