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홀대’ 이강인, 주전급 줄부상에도 기회 無…17세 유망주에도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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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강인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 PSG의 핵심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그의 이름은 호출되지 않고 있다.
PSG는 A매치 기간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거의 동시에 부상을 당하며 전력 공백이 생겼다. 두 선수는 각각 6주, 4주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뎀벨레는 발롱도르 후보, 두에는 코파 트로피 수상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의 핵심 자원이다.
겉보기에는 이강인에게 절호의 기회다. 현지매체의 분석은 다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대신 17세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를 기용해 오른쪽 윙어 자리를 맡길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19세 세니 마율루, 18세 캉탱 은잔투까지 1군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강인은 10대 유망주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PSG의 ‘유망주 우선’ 철학은 이강인에게 큰 걸림돌이다. 뎀벨레와 두에가 동반 이탈한 현상황에서도 이강인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 건, 단순한 감독의 취향이 아닌 클럽 정책과도 연결된다. PSG가 이강인을 배제하진 않지만, 서열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는 각종 신호가 깜박인다.
PSG가 향후 어떤 이강인 플랜을 준비하고 있는지 의문도 커진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내년 여름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PSG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내년 여름 이적시장의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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