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기적’ 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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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주년을 맞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무대에서 ‘스무 살’ 유현조(KB금융그룹)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노승희를 4타 차로 따돌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인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는 올해 우승으로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루키 우승자’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이는 故 구옥희의 1980~1982년 KLPGA 선수권대회 3연패를 포함해도 역대 여덟 번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올 시즌 유현조는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시즌 스무 번째 대회에서, 대회 20주년을 맞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드라마 같은 반전을 써냈다. 그는 “너무 힘든 하루였다.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안 됐고 긴장도 많이 됐다”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며 1위(482점)에 올랐고, 위믹스 포인트도 700점을 획득하며 1위(3932.53점)로 올라섰다. 2위 노승희(3732.20점), 3위 홍정민(3443.03점), 4위 이예원(2948.34점), 5위 방신실(2719.65점)이 뒤를 잇고 있다.
메이저 대회는 포인트 산정에서 가산점이 적용되는 만큼 시즌 막판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현조가 대상 경쟁에서도 가장 앞선 자리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장하나, 김효주, 김해림 등과 함께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더불어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 방어로 장식하며 ‘차세대 메이저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8월 월간 MVP에는 김민솔이 선정됐다. 김민솔은 8월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올랐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에서는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김민솔은 “남은 시즌 좋은 성적 거두고, 내년에도 많은 우승을 통해 위믹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2023년부터 KLPGA투어 대상포인트 기록 부문의 공식 네이밍 파트너로서 월간 우수 선수에게 매월 100만원을 시상하고, 시즌 종료 후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보너스 상금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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