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단기간 10(골)-10(도움)…아이데일·가브리엘 이탈에도, ‘상승세’ 서울E 공격 진두지휘하는 왼발 ‘에이스’ 에울…

본문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서울 이랜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건 바로 왼발의 에이스 에울레르(30)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6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과 7경기 무패(3승4무) 행진을 이어간 서울 이랜드(승점 43)는 6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4위 전남(승점 45)과 격차를 더욱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 3위 부천FC(승점 48)과 간격도 2경기 이내다.
서울 이랜드는 2라운드 로빈에서 상당히 고전했다. 수비가 흔들렸고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데려온 까리우스는 데뷔전에서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22경기에 출전해 9골(1도움)을 넣은 최전방 공격 존 아이데일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또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가브리엘은 빠르게 팀에 적응했는데, 27라운드 천안시티FC(5-2 승)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그러는 사이 에울레르는 변함없이 서울 이랜드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는 천안전 멀티골에 이어 전남전에도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받고 있는데 득점뿐 아니라 정재민, 변경준 등 다른 공격수를 도우며 이를 분산시키고 있다.

에울레르는 27경기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K리그2에서는 최단 기록이다. 지난 2023년 전남 발디비아가 기록한 29경기를 새롭게 썼다. K리그1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2022년 강원FC 김대원(27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왼발잡이인 에울레르는 이번시즌에 처음으로 K리그에 입성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왼발 킥과 볼 키핑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리킥, 코너킥도 도맡는 이유다. 에울레르는 키패스 2위(47개), 크로스 3위(42개)에 올라 있다. 또 유효 슛은 23개(10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10골을 넣었다. 슛 2개당 한 골에 가까운 수치다. 득점은 8위, 도움과 공격 포인트는 1위다.
‘임대’ 신분에도 에울레르는 에이스 구실을 해내고 있다. 에울레르의 왼발이 더 뜨거워진다면 서울 이랜드의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