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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박신자가 제시한 ‘女 농구’ 방향은? “신체적 불리 극복해야…‘조카’ 박정은, 농구인으로서 존경해”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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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6시간 36분전 4 0 0 0

    본문

    박신자, “머리와 전술로 약점 보완해야”

    박신자컵 10주년 “앞으로 계속 대회 이어가길”

    ‘조카’ 박정은 감독에 대해선 “농구인으로서 존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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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한국 여자 농구의 상징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84). 동양인 최초로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한국 여자 농구의 성장 무대가 되고 있다. 여전히 박신자는 한국 농구의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로 남아 있다. 그는 “한국 여자 농구가 신체적으로 불리한 건 사실이다. 결국 그 벽을 극복하는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신자가 한국 스포츠사에 남긴 발자국은 분명하다. 1967년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가난과 좌절에 짓눌렸던 1960년대 한국 사회에서 국민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긴 몇 안 되는 영웅이기도 하다. ‘농구 여제’라는 별명은 괜한 것이 아니다.

    그는 지금도 여자 농구 발전 방향을 고민한다. 박신자는 “일본 농구가 잘하는 이유를 봐야 한다. 신체 조건은 우리와 비슷하다. 그런데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수비 전술도 많다. 한국 여자 농구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그런 지능적인 농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지컬로 승부하기보다는 머리와 전술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저변 확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뛰어야 더 잘할 수 있다. 박신자컵 같은 대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더 많아져야 한다. 그래야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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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박신자컵은 이미 국내 여자 농구 유망주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처음 대회를 시작할 때 10년이나 이어질지 몰랐다. 나 역시 해마다 현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몇 년 더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10년 동안 박신자컵을 통해 많은 선수가 성장해 좋은 선수가 됐다. 너무 뿌듯하다. 나이가 있지만 여자 농구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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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조카’ 박정은 감독에게로 이어졌다. BNK썸을 이끌며 지난시즌 여자 감독 최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다. 박신자는 조카라는 가족적 관계보다 ‘농구인 박정은’을 더 높이 평가했다.

    박신자는 “선수 분석을 정말 잘하고, 선수들에게 본인의 농구 스타일을 정말 잘 설명한다. 나보다 더 훌륭한 농구인이다. 조카라서가 아니라, 농구인 박정은을 존경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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