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 같다”…‘무릎 타박’ 유강남, 큰 부상 피했다→KT전 선발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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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강남, 3일 KT전 선발 출전
전날 파울 타구 맞아 무릎 부상
김태형 감독 “팀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스포츠서울 | 수원=강윤식 기자]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전날 파울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했던 롯데 유강남(33)이 선발로 출전한다. 다행히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물론 포수를 2군에서 올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도 한다.

롯데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앞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우익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손호영(지명타자)-이호준(유격수)으로 꾸린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
유강남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2일 잠실 LG전 6회말 수비 도중 교체됐다. 2사 후 오스틴 딘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겨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공에 맞은 오른쪽 무릎 안쪽 타박인 것으로 확인된다. 얼음찜질 진행 중이며, 상태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게 고통을 호소한 만큼, 부상이 염려됐다. 다행히 한숨을 돌렸다. 3일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은 괜찮다고 하더라. 세게 맞았는데,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물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 앞서 2군에서 포수 정보근을 올렸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하다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막상 블로킹 등을 하면서 힘을 주다가 다칠 수도 있다. 오늘까지는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순위 싸움으로 중요한 시점에 주전 포수까지 빠졌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니다. 롯데도 여기서 더 힘을 잃지 않고 3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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