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도전…홍정민·노승희 ‘상금 10억 클럽’ 노린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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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유현조 대회 2연패 도전
홍정민·노승희·이예원 상금 ‘10억 클럽’ 정조준
해외파 전인지, 10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 탈환 노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본 대회는 신지애·서희경·이보미·양희영·김효주·전인지·박민지 등 정상급 챔피언을 배출하며 KLPGA 메이저 위상을 굳혀왔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이 15억원으로 늘어나 시즌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20·삼천리)를 비롯해 홍정민, 노승희, 전인지 등 ‘스타 군단’이 총출동해 뜨거운 승부가 예고된다.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신고한 유현조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올시즌 19개 대회 중 12차례 ‘톱10’에 들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지만 준우승만 세 번.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최근 3주 동안 2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킨 유현조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크다. 하지만 현재 샷감과 컨디션은 좋다. 꼭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정민(23·CJ)은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만 해도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정상에 선다면 시즌 3승째이자, 메이저 2승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쓰게 된다.
여기에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와 이예원(22·메디힐)도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10억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노승희는 올시즌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다인(24·브리지스톤)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20승 고지’를 노리는 박민지(27·한국토지신탁)도 다시 한 번 ‘빅 무대’에서 존재감을 증명하려 한다.

해외파 전인지(31·KB금융그룹)도 합류한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 대회 출전을 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전인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메이저 트로피 탈환 의지를 보였다.
선수들의 맞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먼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유현조와 ‘대상·상금 1위’ 홍정민의 정면승부는 이번 대회 최대 화제다. 유현조가 ‘2연패’를 완성할지, 홍정민이 시즌 3승으로 ‘10억 클럽’에 오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돌풍 루키’ 신다인과 통산 20승을 노리는 ‘베테랑 챔피언’ 박민지의 대결 구도도 눈길을 끈다. 또한 노승희와 시즌 초반 3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이예원이 다시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반등과 ‘10억 돌파’를 동시에 노린다. ‘역대급 맞대결 구도’ 속에 메이저 트로피의 향방이 주목된다.
한편, 메이저 대회답게 코스 레코드 경신, 홀인원 부상 등 다양한 특별상이 마련됐다. 특히 13번홀 홀인원엔 1억원 상당의 KB골든라이프 부상, 16번홀에는 벤츠 E클래스 차량이 걸려 있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와 핑크리본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돼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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