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쾌한’ 외인이 있나→9회 유영찬 2실점 ‘위기’에도 ‘방긋’ 웃은 치리노스 “심장 쿵쾅거렸지만…항상 믿고 있어”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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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시즌 12승 수확
9회초 흔들린 유영찬에 “믿고 있었다”
치리노스 “15승? 팀 승리가 더 중요해”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LG 요니 치리노스(32)가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마무리’ 유영찬(27)이 크게 흔들렸다. 동점 위기였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그를 믿고 있었다”고 유쾌한 답변을 남겼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에 3-2로 이겼다. 9월 첫 경기부터 승리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또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4’로 줄였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치리노스다. 7이닝 3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만난 치리노스는 “열심히 많이 노력한 덕분이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NC전에 이어 2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적은 것 역시 고무적이다. 치리노스는 “시즌 막판에 흐름을 되찾은 것이 정말 중요하다.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나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9회초가 위기였다. 마무리 유영찬이 갑작스레 흔들리면서 2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 다행히 후속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치리노스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러나 분명 유영찬이 이겨낼 것이라고 믿었다. 유영찬에게 괜찮다고 말했다”라며 “마음대로 공이 안 가는 날이 분명히 있다. 유영찬이 분명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시즌 전 15승이 목표라고 했다. 이제 3승 남았다. 치리노스는 “15승이 목표지만, 매 경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승리보다 팀 승리하는 것이 더 좋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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