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앞에 고춧가루 없다! ‘앤더슨 10승 달성→고명준 홈런’ 이 감독 “투타 조화 덕분에 이겼다”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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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키움에 6-1 승리
선발+불펜+타선 팀 승리 합작
앤더슨, SSG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도달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투타의 균형이 잘 맞은 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SSG의 길 앞에 고춧가루란 없었다. 선발과 타선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6-1 팀 승리를 합작했다. 이숭용(54) 감독 역시 투타의 완벽 조화에 박수를 보냈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잔여경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올시즌 키움과 만나면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도 8승1무6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드류 앤더슨은 5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을 뿐 아니라,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무엇보다 SSG만 5위권 이내에 있는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승 투수가 없었는데, 앤더슨이 올시즌 SSG 선수 중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불펜진의 릴레이 무실점 투구도 눈길을 끌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민-이로운-노경은-전영준은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SSG 마운드를 그대로 걸어 잠갔다. 앤더슨을 비롯해 안타도 단 5개만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은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성한 역시 2안타 1타점 1득점을 적었다. 이지영은 3안타 1타점, 안상현은 2안타 2득점, 김성욱도 1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투타의 균형이 잘 맞은 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발 앤더슨이 5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10승을 거뒀다”며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1이닝씩 맡아 흔들림 없는 피칭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고명준의 맹활약을 언급하며 “타선에서는 4회 (고)명준이의 솔로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고, 6회 추가점을 보태며 흐름을 끝까지 유지한 것이 승리의 열쇠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상위 타선의 (박)성한이와 에레디아가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며 “(이)지영이도 3안타로 좋은 타격감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힘을 보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광주 원정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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