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1일 개회식 성황리 종료→본격적인 경기 시작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가 1일 저녁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개회식을 성황리에 마치고,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본격적인 대회 경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404개 팀, 2981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급 참가 규모를 기록했다. 초등부 33명부터 일반부 643명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격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6년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과 2025년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카자흐스탄 쉽켄트에서 끝난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후보선수, 청소년대표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2026년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애초 올해 5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대회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대회 무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국가보훈부에서 예산을 새롭게 배정해주면서 대회 일정을 9월로 연기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1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참배로 시작되어, 홍범도 장군의 조국 독립을 위한 불굴의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박홍근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사격연맹 강연술 회장,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선수단 200명도 개회식에 함께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예산 삭감으로 대회 개최가 어려웠지만, 국가보훈부의 지원과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홍범도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우리나라 사격 스포츠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뜻깊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